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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도깨비 - 그슨새

by 이야기 탐험 2023. 7. 21.

 

그슨새

그슨새는 제주도 방언에서 사악한 기운이나 원통하게 죽은 원혼을 뜻한다고 합니다.

낮에 혼자 있는 사람을 홀려 죽음에 이르게까지 한다는 그슨새는 귀신이나 도깨비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전해져 내려오는 제주도의 귀신 중 하나입니다.

 

유래

옛날 제주도에서는 살인을 한 죄인에게 주젱이를 씌워서 죽이는데 이 죄인들이 죽어서 요괴가 되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또 다른 이야기로는 그슨새에서 '새'는 제주도 방언에서 사악한 기운이나 원통하게 죽은 원혼을 뜻한다고도 합니다.

 

생김새

그슨새는 제주도 토속 요괴로, 주쟁이라는 제주도의 우장을 뒤집어쓴 모습을 하고  낮에 혼자 있는 사람에게만 나타납니다.

남성적인 느낌이 강한 악귀라고 합니다.

 

주요 능력과 성격

사람의 불안감과 공포심을 자극해 스스로 목을 조르게 하는 능력이 있다고 합니다.

죄인이 죽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아주 사악한 악귀에 가까운 도깨비입니다.
다른 귀신이나 요들과는 달리 낮에도 날아 다니면서 혼자 있는 사람을 해치고 홀려서 죽인다고 합니다.

그슨새가 혼자 있는 사람을 노리는 이유는 그슨새가 사람을 홀려 얼이 빠지게 만들었을 때 다른 사람이 말을 걸거나 말리면 능력이 풀리게 되기 때문에 혼자 있는 사람만을 노린다고 합니다.(관련이야기 참고)

관련 이야기에서는 직접 목에 줄을 건다는 부분이 있는데 다른 이야기에서는 스스로 나무에 목을 매게 한다는 내용도 있습니다.

몇몇 블로그에서 그슨새가 사람을 홀려 죽이는 것이 재미를 위함이라고 하는 것으로 보아 사이코 패스에 가까운 성향을 가진 살인마가 죽어 된 것이 그슨새가 아닐까 하는 의혹에 힘이 실립니다.

 

관련 이야기

제주도의 전설에 따르면 한 농부가 밭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갈 무렵, 함께 일을 나간 친구가 이상한 행동을 보인다는 것을 눈치챈 농부는 깊이 놀라게 됩니다. 

그래서 바로 친구를 구해내려고 합니다. 

그렇게 농부가 친구를 구한 뒤, 친구는 정신을 차리며 도롱이를 쓴 한 인물이 자신에게 공중에서 날개를 펄럭이며 날아와서 목에 줄을 걸고 당기려 했었다고 얘기합니다.
친구의 이야기에 따르면 도롱이를 쓴 인물은 악한 힘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그의 목적은 친구를 위협하고자 한 것으로 보이며, 농부가 눈치채서 구해내지 않았더라면 친구는 그의 공격에 의해 사망할 뻔했습니다.

 

 

창작 작품에서는

'그슨새''가 다양한 매체에 등장했습니다.

예를 들어 웹툰 '천년구미호'(천년구미호)에서는 인간의 내면적인 두려움과 불안을 이용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어 인간의 목을 조르게 합니다.

" 신비아파트: 고스트볼의 비밀" 은 순간이동 능력이 있고, 팔을 뻗고, 비를 불러올 수 있습니다.

드라마 "불가살"은 비가 오면 사람을 죽이고, 비가 오면 힘을 얻는 치명적인 존재로 묘사됩니다.

게임 검은 사막에서는 그슨새가 몬스터로 나오기도 합니다.

 

 

그 외 다른 작품에서는.

블로그나 다른 창작물에서 제주도 관련 실종사건을 다룬 공포물의 범인으로 그슨새를 등장시킨 글도 있습니다.

혼자 여행을 하거나 잠깐 혼자 산책을 하다가 제주도에서 실종된 사건을 모티브로 그슨새에게 홀려서 사라진 것이 아닌가 하는 내용들입니다. 

 

 

요약 키워드

#사악 #잔인 #비행능력 #정신계공격 #주젱이

 

참고 단어들..

 

우장이란?

비를 맞지 않기 위해 차려입은 의복을 의미합니다.

갓이나 우산뿐 아니라 도롱이 같은 것들도 포함합니다.

 

참고

테우리들의 비옷이자 이불인 '우장' (issuejeju.com)

 

주젱이

주젱이는 '주저리'라는 방언으로 사용되는 단어입니다. 주저리는 제주도 사투리로 사용되며, 표준어로는 "너저분한 물건이 어지럽게 매달리거나 한데 묶여 있는 것"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지붕을 덮는 짚더미나 벌집의 지붕으로도 만들어서 쓰는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블로그에 사용된 이미지는 설화를 바탕으로 창작한 이미지로 고증과 다를 수 있습니다.